점차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가 늘어가면서 1차를 지나 2차 접종자가 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2차 접종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2차 백신을 맞은 이후 1차보다 훨씬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에 친척들을 만나면서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는 2차 접종에도 그리 아프지 않았지만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한 접종자들은 왜 2차 접종 후 더 아픔을 느꼈을까요??
화이자 - 모더나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라 불립니다.
이는 코로나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정보가 담겨져 있는 설계도에 해당하는 백신입니다.
이러한 mRNA는 체내에 주입되면 코로나 스파이크 단백질에 해당하는 항원이 생성되어 면역세포들이 이를 인식하여 바이러스와 싸울 항체를 만들어냅니다.
백신 2차 접종이 더 아픈 이유
1차 접종은 이러한 항원을 만듦으로써 항체를 일부 생성하여 싸울 준비를 갖추는 과정에 속합니다.
그래서 1차 접종에는 그리 크게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약간의 통증만 느껴질뿐 그리 몸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차접종을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항체가 생성됨으로써 1차 보다 훨씬 신체 반응이 면역을 일으켜 몸이 아픈 것입니다.
한 감염내과 교수는 "mRNA 백신뿐 아니라, 많은 백신들이 접종 횟수가 늘어날 수록 발열이나 근육통 등 신체의 반응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모더나의 경우에는 mRNA가 화이자에 비해 3배나 많아 효과도 좋지만 면역반응이 크게 일어나 몸이 더 아플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에 해당하여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해 1차 접종 때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1차 때 통증이 생기고 2차 때에는 이미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통증이 적다.
백신 접종 후 발열이나 피로,두통 등의 통증은 대부분 3일 내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전혀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료를 재빨리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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